배가 고팠다.
모처럼 쉬는 날 이었겠다.
왠지 술도 한잔 마시고 싶은데 약속은 없었고
왠지 또 고기가 땡겨서 만든
섞어 섞어 섞어찌개
ㅁㄴㅇㄹ
일단 집근처 이마트에서 장을 봤다.
여러가지 많이 샀다.
여러가지 많이 샀지만 무엇보다 많이 산 건 고기!!
왠지 모르게 할인했던
소고기 등심 2팩정도랑 전지 3만원 어치를 샀다.
처음에는 숙주나베 비슷한 비쥬얼을 생각하면서 장을 봤는데
숙주 대신 콩나물을 샀다.
양파를 사고 대파를 사고 마늘을 사고
사다보니 달걀도 사고 만두도 사고 기타 등등 막 샀다...;;
고기 값이 전지 포함해서 총 5만원 정도 나왔고
맥주 4캔에 기타 등등 포함해서 10만원 조금 넘었다.
집에 와서 콩나물을 씻고
양파와 마늘을 톡톡 썰었다.
그리고 양파와 마늘을 식용유에 볶아 볶아
대충 양파가 희멀건 해질 무렵
콩나물을 투입 투입
지난 번 돼지고기 볶음을 만들 때
양파와 기타 야채에서 나오는
즙만으로 만든적이 있어서 처음에 그냥 고기만 넣었다.
그러다가 불안해서 물을 2컵 정도 넣어줬다..;;;;;
간장을 쿨럭 쿨럭 2번 둘러 간을 하고
그리고 뚜껑을 닫고
냄비가 휘파람을 불 때 뚜껑을 열어보았다.
물이 많았다... 물을 넣는게 아니였...
헤헷 고기 헤헷!!
불을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았다.
그리고
깨를 소금 소금 뿌려준 후
그 위에 5분 정도 전자렌지에 돌린 냉동만두를 올렸다.
이렇게 올려주고
다시 뚜껑을 닫고
냄비가 또 휘파람을 불 때
불을 껐다.
쨘!!!
괴랄한 음식이 탄생했다.
싱거울 꺼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짠맛이 고기에 베었다.
그렇게 맥주 캔 하나랑
밥 한공기를 먹었다.
요날 집에 깜짝 손님이 왔는데 출출할 타이밍에 괜찮은 반찬역할을 해줘서
내심 기분이 좋았다.
끁
재료는 이마트 검단점에서 구입함
괴랄한 음식을 가지고 다시 돌아온 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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