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기념
소고기!!
그런데 한우는... 가격이.. 뭐 이래
미쿡산 소
이마트(검단점)
어버이 날
남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지만
내 귀엽고 보잘것 없는 월급으로는 넘 힘들어서
걍 소고기로 퉁쳐야지
라고 생각하고 이마트 검단점을 찾았다.
물론 처음엔 한우 꽃등심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정육 코너의 한우를 봤고
아앗 너무 눈부신 가격에 몸둘바를
모르고 횟 코너에 갔다가
그래도 소를 대접해 드리고 싶어서
수입육 코너로 발을 옯겼다.
한우 바로 옆에 있어서
먼가 비싼거 옆에 싼거라
당연히 싼거에 손이 가는데
왠지 죄짓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그 싼 소고기 가운데에서
더 싼 소고기를 찾기 위해 움직이는
내 모습에
스스로 서지 못한 30대말 남자의
처참한 모습
이런 카드 뉴스스러운 이미지가 뇌를 감쌌다.
한창 우울해 하다가
그냥 싼거 2개 집었다.
그렇게 집에 오니
그래도 부모님은 고맙다고 잘먹자고 하셨다.
그 모습에 더 우울해졌다.
아들이 자리잡지 못해 이러고 죽상하고 있는데
ㅠ_ㅠ 아들이 성공하지 못해
이렇게 힘들게 계시는 모습이 가슴이 아팠다.
예전 아버지 친구분이
너희 아버지 말년에 너무 고생이 많다
하셨는데
그말도 생각나며 뇌와 심장을 때렸다.
뭐 일단 소고기
소고기
값 싼 미국산 소고기!!
오늘은 소갈비살만 먹기로 했다.
근막과 지방을 떼내려는데
어머니께서 그냥 먹자고 하셔서 막 자르고 있었는데
다시 떼내자고 하시기에
한 8덩어리 중 2덩이리만 떼어냄..;;;
떼어낸거랑 안떼어낸거랑 식감이..
ㅇㅇ 질김정도고 많이 달랐음
맛은 둘다 맛있었음
값이 싸서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먹을 수 있겠다 싶었음
나중에 아버지나 어머니께서 고기 생각난다 하면
사야징
고기와 가격 모두 꽤 괜찮았다.
다음에 재구매할 의사가 너무 높다.
이마트 검단점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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