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메가박스 검단점에서 봄.
추석연휴 끝물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시고 봤고, 부모님께 영화 선정의 극찬을 받았당.
영화를 보면 배우들의 열연을 따로 설명 하지 않아도 그냥 몸으로 느껴진다.
주변에 저극 추천한 영화 중 손익분기점 못 넘은 영화는 없는데 아쉽게도 남한산성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 ( 2017년 10월 25일 기준 )
영화는 삼전도 굴욕 당시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조선 조정을 그렸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송영창, 조우진, 이다윗, 허성태, 김법래, 조아인, 진선규, 유순웅, 박지일,
최종률, 문창길, 김서현, 송형수, 신기준,
등의 배우가 열연을 펼쳤다.
그리고 많은 스탭들이 고생을 해 영화를 완성했다.
영화 줄거리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배우는 삼전도의 굴욕에 대한 내용이다.
단, 영화는 인조와 조선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피난한 후 향후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는 과정을 담았다.
살아야 하는가 죽어야 하는가...
항복 보다는 죽음을 택하고 뜻을 굽히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상헌,
치욕 속에서도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최명길
유능한 그냥 군인
나라의 명운이 바람 앞 촛불이지만 자기 잇속만 챙기는 적폐 세력의 대표
이렇게가 영화속에서 흔들리는 조선 조정을 대표하는 군신이다
남한산성의 먼치킨 대장간 주인 기술장인이자 문무겸비 고수...?
조정에서 확실한 답을 정하지 못할때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힘없고 돈없고 백없는 백성 뿐...
불쌍한 백성 절망편, 제2의 대장장이를 꿈꾸는 칠복이.
칠복이와 반대로 희망편이나, 결국 권력과 돈(밥)의 힘을 스스로가 아닌 남이 줘서 살아남는
나루
이렇게가 영화속에서 백성을 대표한다.
백성을 대표하는 이들은 어떠한 결과를 만들든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고통받는다.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보이고 앞으로 인생을 살때 선택해야 할 인물처럼 보이는 통역관 정명수
능력이 있으면 먹고 살며 신분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조선에서는 불가해 초강대국의 통역관으로 성공했다.
능력있고 돈 있으면 지금은 희망이 보이는 한국이지만,
새누리당, 군부독재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등이 아직도 큰 세력을 같는 나라라면
능력을 펼칠수 있는 나라로 가는 게 좋아....
요로코롬 무섭고 강한 몽골군을 피해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몸을 피한다.
튼튼해 보이는 남한산성... 하지만... 현실은...
맘 먹고 공격하니까 탈탈 털린다...
이런 걸 알고 있지만 뜻을 굽히면 사는 것이다고 주장하는 신하와
뜻을 굽하면 치욕스럽지만 살길이 있고 미래를 도모할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하가 있다.
외교역할을 적군의 진형을 둘러보고 항복조건을 듣고와
인조에 말하며 세자를 넘겨야 한다고 하자
김상헌은 최명길을 사형시켜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리고 치열한 렙베틀로 서로의 의견에 대해 서로 옳다는 것을 알고 인정한다.
처음, 만 백성이 다 죽더라도 항복은 안된다 결사항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상헌은
최명길의 뜻과 왕의 의중 그리고 피해받는 백성을 보며 인정하나 수궁하지는 않는다.
최명길 역시 김상헌의 말을 작은 승전보와 군인인 친구의 말 그리고 무리한 적군의 요구에
김상헌의 말을 이해한다.
하지만...
이 둘은 나라를 팔아먹는 적폐세력 앞에서 무능하며, 살고 싶으나 치욕스러움을 겪고 싶지 않는
인조 앞에서 서로의 뜻을 굽히지 못한다.
이것 저것 다 배제하고 영화는 정말 아름답고 잘 만들었다.
설원 속 남한산성은 고즈넉하고 아름다우며, 그 사이 초가집과 기와집 그리고 조정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속 한 마을 같다.
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일분 일초 한호흡 두호흡이 모두 날카롭다.
조정이 갈팡질팡 하며 백성들은 굶어죽고 얼어죽고 적에게 죽어간다.
어떠한 선택이든 큰 피해를 감내해야하는 상황에서 신하들은 치열하게 싸운다.
하지만 그 와중에 백성들은 피를 흘리고...
이 상황을 만든 적폐세력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권세를 누린다.
현재 상황이 오버랩 되는 여러가지 장치와 내용이 있어 더 가슴에 와닿았고,
이병헌과 김윤석이라는 두 거대 배우의 연기는
보고있는 관객으로 하여금 당시의 급박함과 처절함을 느끼게 해줬다.
..;;
일이 생겨서 급하게 블로그 작성을 종료..;;;;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
킹덤 오브 해븐이 많이 생각나지만, 우리의 역사를 보여줘서 인지 더 몰입있게 봤다.
큰 역사의 줄기에서 그 역사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보여준 영화.
권력과 돈 그리고 능력이 없으면 결국 죽는 건가 싶은 그런 영화...??
역시 사람은 능력이 있어야 해..;;;
이 영화에 대한 제 점수는 여 5점 만점으로 했을 때 4점입니다.
"투표 잘해야지."
영화 끝나고 이상하게 이런 느낌이 들었당...
사진 및 기타 자료 출처는 다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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