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한여름 그리고 정전

덥다.

 

에어컨 싫다는 어머님 때문에 에어컨 도 안키고 버티는데 정전이 일어났다.

 

정막 그 이후 아무런 정도 대응이나 대책은 없었다.

 

두꺼비 집이 내려간 것도 아니였다.

 

복도로 나가보니 엘레베이터는 잘만 운행 되고 우리집만 그런가 싶어

 

인터폰 수화기를 눌렀지만 무대응

 

그래서 1층으로 내려갔다.

 

관리사무소를 찾아갔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럼 찾아갈 곳은 경비실 밖에 없는데

 

경비실 앞은 아수라장이었다. 벌써 경비 아저씌 아파트 거주민이 한바탕 하고 있었다.

 

이후 대화가 너무 웃겼지만 한 소절만 따면

 

"난 여기 직원일 뿐이지 내가 뭘 알아 씨발" 

 

이었다. ㅋㅋㅋㅋ

 

그래도 어떤 상황인지 몰라 물어봤다. 아파트 전체가 정전이냐 아니면 특정 동만이냐, 지금 상황에서 방송을 해야 할 것 같 다. 이유를 몰라 발동동하는 입주민이 있다.

 

등등

 

아파트 전체가 정전이라고 말하고 방송을 해야 겠네요 했다. 

 

하지만 "난 여기 직원이지 내가 뭘알아" 이 단어가 신경 쓰여

 

집에 가서 공무원에 민원 넣었다. 

 

아무래도 바로 해결될것 같지 않아서였다.

 

그렇게 한국 전력에 까지 민원이 들어간 걸 확인했고

 

1시간이 30분이 지나서야 관리사무소에서 방송이 나왔다.

 

아파트 전체에서 정전이 일어난건 아니고 특정 동에서 (106동 107동에서) 정전이 일어남

 

에어컨 사용 금지 부탁

 

다시 찾은 관리사무소에서는 아저씌 한분이 혼자서 에어컨 쐬고 계시던데...

 

경비실이야 에어컨 키고 하는건 업무를 보는 거라 당연하다 해도

 

방송을 위해 글을 작성하는 분이 에어컨 혼자 쐬면서 

 

입주민에게는 에어컨을 쓰지 말라고 하는게 짜증이 났지만 뭐

 

전기로 모든게 움직이는 시대에 또 전기가 나가면 위험하니까 에어컨 가동을 멈췄다.

 

별 대수롭게 않게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이들의 대응이 조금 짜증난건 사실이다.

 

'과부하로 정전 발생 현재 해결 중' 이런식으로 방송만 초기에 나왔어도

 

아니면 '원인 불명으로 정전 발생했지만 한국전력 등과 혐의에 문제 해결 중입니다.'

 

라는 방송을 해줬으면 참 좋았을 것을

 

뭐 정전나고 관리사무소 갔을 때 굳게 닫혀 있던 거 생각하면 ㅋㅋㅋ

 

아 짜증나는 21년 7월 18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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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난 아파트 인천 서구 태평아파트

 

원인: 과부하

 

정전시간: 21년 7월 18일 16시 30분~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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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2ndqq.tistory.com/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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