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소설을 써보자/아버지(완)7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7_에필로그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7_에필로그 루틴적인 하루 그렇고 그런 하루 시간은 또 아무렇게나 흐른다. 업무 중 잠깐의 휴식시간 부재중 전화를 확인한다. 일한다는 핑계로 안받았던 엄마의 전화 무슨 용건인지 알것 같다. 심심한 마음에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걸었다. "엄마, 잘 지내?" 살짝 고성이 온다. "야! 무슨일 있어?! 아빠가 걱정해서 꼭두 새벽부터 전화해서 너한테 연락을 해보라잖아" 아 역시... "아니야 무슨일 없어요." 어서 끊어야 한다. "야이!! 너가 아빠한테 전화 하나를 해 뭘 해!! 하도 연락을 안하니까 아빠가 걱정을 하지?!!" "아니, 네, 미안해요. 자주 전화할께요." "흠!! 그래!, 자주 전화하고, 이번주 언제쉬어? 맞춰서 아빠 보러가자" 아... 이게 이렇게 흐르는 구나... "네,.. 2023. 10. 17.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6_전화 파트2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6_전화 파트2 오랜만에 아빠 목소리를 들었다. 언제 부터였는지 기억도 가물하게 아빠 목소리를 듣지못했다. 일부러 대화를 안한건지 대화를 할 시간이 없던건지 아니다 다 핑계다. 이렇게 이시간에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아들? 무슨일 있니?" 2번째 아빠의 음성에 잠시 안구가 흐려졌다. 목을 가다듬고 첫 말을 던졌다. "아니야 갑자기 아빠 생각이 났어. 많이 힘들지?" 잠깐 아득한 생각을 하기전에 아빠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니다 힘들게 뭐있니. 아빠는 행복하단다. 언젠가 우리 가족이 다시 한집에서 사는 희망이 생겼어." 행복한가.. 정말? 실망스러운데?! 다른 생각이 들기 전 계속 말씀하셨다. "아들 힘들거나 무슨일 있으면 꼭 말해줘. 가족끼리 해결못한 일은 없단다.. 2023. 10. 15.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5_전화 파트1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5_전화 파트1 흔들리지 않는 택시 안 정적이 도는 택시 안 생각이 많아졌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물론 이런 말씀 하신적이 없다. 내게 딱히 무언 가를 바라신적도 없었고 내게 크게 화를 낸... 아 불연듯 많은 기억이 스쳐간다. 좋은 기억은 희미한 잔상으로 남고 나쁜 기억은 이토록 오래도록 불연듯 엄청 많은것이 스쳐 갈 정도로 이렇게나 많이 저장되는 구나 그래도 이렇게 아빠를 생각한다는 건 함께 한 추억이 많아서겠지.. 딱히 없다..;;;; 아빠는 내가 태어날때 엄마 옆에 계시지 못했다. 군부독재에서 좋아하던 사회의 역꾼....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상.... 솔직히 못살아서 그렇게 일했던 것 같다.... 내가 세상에 나와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지 못할 때 .. 2023. 10. 7.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4_택시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4_택시 길병원 앞 택시를 탔다. 부천 중동 대로와 달리 어두운 배경이다. 택시기사님은 조용히 차를 몰았다. 차창에 머리를 기대 밖을 보았다. 밝은 빛이 아닌 은은한 빛을 내는 가로등이 띄엄 띄엄 나타났다. 부천과 인천이 이렇게 차이가 심한가. 갑자기 소스라 치게 놀랐다.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위로를 위해 이 새벽에 왔다 이 새벽에 돌아가는데 부천과 인천을 비교하고 있다니. 택시 안은 조용했다. 이렇게 조용할 수 있나 밖은 무겁게 고요했다. 이렇게 고요하고 거리에 빛이 없을 수 있나 난 이렇게 생각하는게 맞는 건가 내 정신은 온전한 건가 아빠 생각이 났다. 우리집은 망했다. 아빠의 욕심으로 성장했다가 아빠의 욕심으로 가족이 전부 흩어졌다. 이게 아빠 탓인가 힘들게 사셨다. 모두가.. 2023. 10. 1.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3_아버지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3_아버지 잠깐 현실과 분리되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내 수중에 현금이 없다는 걸 알았다. 텍시 아저씌는 현금을 요구하며 한숨을쉬었다. 나도 오늘하루 짜증나는데 한판 붙을까 하다가 그냥 카드를 건내 결제를 했다. 되돌아 갈 차편도 텍시일텐데.... 아 현금이 없다. 장례식장에는 atm 이 있다. 얼마를 넣어야 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냥 내 선에서 큰 숫자를 뽑아 봉투에 담았다. 친구가 말해준 장례식장 호실로 들어갔다. 아는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조의금을 내고 이름 적었다. 그리고 들어가 친구를 마주했다. 친구는 이 새벽에 올꺼라 생각하지 않았던지 놀란 얼굴로 날봤다. 그리고 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어머님과 친구에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그냥 가려던 걸 자.. 2023. 9. 30.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2_택시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2_택시 전화 한통화 길지도 짧지도 아니지 매우 짧았던 통화 이후 문자가 하나 왔다. 장례식장 주소 ... 인천 시청 옆의 길병원 장례식장으로 갈 채비를했다. 그런데 ㅋㅋㅋ 아 하필 면접을 위해 잠시 드라이크리닝을 맡긴 정장 한벌.. 정장이 그 한벌 밖에 없었다. 심지어 검은 옷도 없다.... 헐... 맙소사... 청바지... 그래 바지는 그렇다 쳐도 ... 상의가.... 위에 입을 옷이 없다. 다급하게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은 친구에게 전화 걸어 검은 옷을 빌려 입겠다고 했다. 그런데 맙소사 . 이 친구도 정장이 없다. 영업하는 놈이 정장이 없다니... 먼가 당황스러웠지만 ... 급한김에 최대한 검은색으로 단정한 옷을 입고 길을 나섰다. 밤 11시가 훌쩍지나 이제는 막 12시로 달.. 2023. 9. 29.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1_전화 소설을 써보자 아버지-1_전화 그냥 그런 날이였다. 루틴적인 어떤 부천에서의 하루... 흠 대충 히스토리를 설명하면 흠... 지방의 작은 대학교 졸업 전, 중소기업에 취직했다가, 과로(7시 출근, 새벽2시 퇴근?!) 로 연구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왔다. 손이 갈라지고 피가 흐르는.... 그럴듯한 핑계라 생각하고, 병원에서 알레르기 증상 판장이 나오자 마자 그 길로 퇴사를했다. 퇴사하고 무작정 서울 신림동 고시촌으로 올라갔었다. 수많은 빌딩과 큰 땅덩이 아래 많은 기업이 있었지만, 어디하나 취업이 되지 않았고, 가지고 있던 돈으로 고시촌 생활도 어려워 부천의 친구 집으로 들어갔다. 친구는 자립과 공동생활을 위한 자신에게는 약소하지만 나에겐 큰 월세를 원했고, 급하게 알바를 알아봐서 작지만 정기적인 급여와.. 2023. 9. 2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