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려 했는데
꼭 다 해야 한다며
생일 45일 뒤에 잡힌 생일 잔치
상동역 나드리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의 모임에서
첫 먼가 성공적인 생파 이후
모임 전 인원이 각각 받아야 한다고 해서
그 다음 생일자인 내 파티에 대한 의견이 모여지던 중
...
그냥 생각해보면 딱히 계획적이지 않게 잡힌
장소와 음식
그리고 매우 계획적이던 선물
맛이 애매했던 1차 2차를 지나
3차 가격도 저렴한 맛집을 방문해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중국음식 중
천객가의 사천짜장을 먹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천객가에 브레이킹 타임이 있었고
어쩔수 없이 장소를 변경하기 위해 알아보다가
굿모닝차이나 라는 음식점을 찾았다.
후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후회없는 동네 맛집
이라는 내용이 많았고
약속 당일 이곳에서 모였다.
천객가에는 없는 룸으로 안내됐다.
케익과 선물 증정식을 갖고
케익과 마파두부 그리고 사천탕수육
사천짜장은 아니지만 쟁반국수 를 시켜 먹었다.
맛은 맛 없는 건 아니였으나 특색이 있다고 말하기엔 조금 부족했다.
또 그렇게 와 여기 맛집인데 라는 말도 나오기 조금 애매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건 따뜻한 탕수육의 바사삭 느낌과
생각보다 매콤했던 사천탕수육 소스
ㅇㅇㅋ
그리고 더 시킬까 하다가 바로 2차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 2차는 인터넷에 17시부터 영업한다고 해서
일부러 조금 일찍 나와서 갔다.
하나라는 횟집과 야연이라는 고기집이었는데
하나는 자리가 협소할수 있다는 지역주민의 얘기가 있어
야연을 목적으로 갔었다.
그치만... 하나와 야연 모두 18시 이후부터 오픈이었고
하나의 경우 대기 인원도 꽤 됐다.
먼가 1시간 넘게 남은 상황에서
눈앞에 나 여기 있어요 하며
열려 있는 포차 치치를 찾았다.
이젠 마지막으로
길거리 테이블에서 술을 마실수 있는 날씨라고 판단해
야외 테이블에서 먹었다.
세트를 시켰는데
세트 구성이 연어회와 연어 셀러드 그리고 날치알로 봤으나
설탕토마토 연어회 날치알이었다.
그래도 냠냠 먹었다.
먼가 아쉽고 날이 추워서 그런지
자리를 이동하거나 집에 가거나할 생각이었다가
눈 앞에 보이는 곱창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저렴하고 맛있는 곱창과 대창 그리고 염통
4명이서 3인분만 시켜서 조금 눈치가 보였으나
배가 부르니...
여긴 무조건 다음엔 1차로 오는 걸로 ㅇㅇ
맛있고.. 맛있다.
여튼
염통 곱창 그리고 대창을 시켰다.
염통은 질기지 않고 입에서 녹았고
곱창은 고소하고 곱도 낭낭히 들었고
대창은 입에서 기름이 터져 나왔다.
대창 와우 먼가 몸 안좋아지는 맛이였는데
넘 맛있었다.
다음에는 전골 중자에 곱창과 대창을 시켜 먹기루 했다.
먼가 갑자기 술이 올라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쉬운데
또 배는 많이 불러서 당장은 뭘 먹지 못하는 상태여서
근처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화장실이 급해서 사진 찍을 새가 없었는데
공원이 생각보다 컸고
여기저기 즐길거리를 만들어 둔 것이 좋았다.
다음에 조용히 와서 조용히 사진찍구 가야디 히히
그렇게 공원 한바퀴 돌아 뚠뚠해진 배를 조금 달래고
편의점 노상에서 맥주한잔 하자고 입을 모아
근처 바로 앞에보이는 편의점에서
맥주와 가벼운 마른 안주를 사서
마지막 한잔을 걸치고
N차 상동역 나드리를 마무리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선물을 챙겨줬다.
물론 내가 요구했지만,...
ㅋㅋㅋㅋㅋ
대부(원어) 소설책과 몬델리즈 밀카 쵸코 슈프림을 받았다.
그외 다른 쵸코 과자들도 함께 받았는데
아쉽게도 맛볼새 없이 집에서 사라졌다...
시무룩
생일 챙겨줘서 고마워
다음 모임때 더 재미나게 보자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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