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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써보자/일이

[소설을 써보자] 일이_1_복학

by 뀨뀨3737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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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써보자

 

일이_1_복학

 


남들이 다 가고 싶어하는 대학을 갔다.

 

국내 굴지의 스카이대학교!! 하지만 남들이 싫어하는 과에 갔다.

 

어쩔수 없었다 생각한다. 점수에 맞춰야 했으니까

 

그리고 1학년 미친듯이 놀았다.

 

당연하듯 학사경고를 받았고 성적표를 사수하지 못해 부모님이 아셨다.

 

하지만 부모님도 이해해 주셨지 ㅇㅇ

 

1학년은 노는 거라고 하지만 2번 연속 학고는 참지 않으셨다.

 

그렇게 등떠밀려 자원입대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술과 열정이 넘치는 교정과 잠시 멀어졌다가

 

이제 막 지금 이렇게 복학한다.

 

우하하하 고생 끝이나 이제 내 앞은 빛으로 가득하게찌!!

 

헤헤 기다려라 신입생드라 예쁜 후배와 썸을 노린닷!!

 

"뉴스 속보입니다. 이완용 대통령 담화 직접 보시죠"

"(도리도리)적대적 관계를 넘어, 우리는 하나되어 나아갈 것입니다. 좋빠가~!!"

 

먼 개소리가...

 

갑자기 후속 기사가 방송된다.

 

"취임 2년만에 레임덕에 시달리고 일본에 계속 퍼주기만 하다가 일본에 뒷통수를 제대로 맞고 북한과 아 정정합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과 함께 가기 위한 큰 결단을 했다고 들었는데. 오늘 저 기자회견이 이 내용이 맞을까요"

 

"네 맞습니다. 이완용 정부는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였던 사관을 앞세워 열등국가로서 일본보다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기조로 외교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토사구팽의 사자성어 대로 일본에 팽당하고 다른 협력 파트너들과의 외교도 실패해 결국 남은것 한민족인 북한밖에 없었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그대로 말하면, 우리나라는 이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단계적 평화통일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지난 70년 강대강 적대의 발판에서 세계평화"

 

"네 우리는 관보를 그대로 읽는 언론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줄여주시고요. 지금 무슨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우리가 통일이 된건가요?"

 

"네,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제 한국과 북한은 유나이티드 코리아로 가명을 쓰고 3단계 평화통일에서 국민투표로 나라명을 정...."

 

먼소리여 통일?!

 

나 방금 제대했는데 신발꺼!! 잠깐 우리과는??

 

난.. 스카대학교 북한학과 21학번이다....

 

방금 복학신고하고.... 음....??

 

여튼 과사를 갔다. 과사가 난리가 났다.

 

이제 우린 뭐해요 하며 우는 형들도 있고, 갑자기 휴학하겠다고 달려오는 학생들로 붐볐다.

 

과사 누나가 날 보고 반겼다.

 

"천조야, 복학했는데 조금 이상하지? 사실 우리는 미리 알고 있어서 이번에 협력 1단계 중 하나로 대학생 교류차원으로 교환학생을 하기로 했어 거기에 너가 뽑혔단다"

 

잠깐 머리가 멍했다.

 

"누나 저 그런거 신청안했어요. 여기 있을 거에요"

 

누나는 머리를 젓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너 통일 자주국방 담당 신 교수님 알지? 그 교수님이 널 추천했어. 여기 너 사인이 있는 참가 신청서도 있는 걸? 그리고 가면 학비 무료야"

 

"누나 우리학교 학비 싸잖아요. 나 그런거 싸인한적 없어요"

 

누나가 왜? 라는 표정으로 먼가 건네준다. 김치국물이 살짝 묻어 있는 그것은... 불연듯 생각났다. 마지막 휴가 때 밥먹고 있는데 엄마가 내밀었던 종이... 싸인해 라는 소리에 걍 싸인했는데... 이거였나...

 

"헙!!..."

 

"오늘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버스 타고 가면 돼. 수영장 앞에 있으니까 잘 타서 가"

 

"헐?! 누나 나 머 챙긴게 없는데"

 

누나는 그걸 내가 챙겨야 하냐는 표정을 짓고 바로 다른 애기들을 응대했다.

 

헐... 일단 엄마한테 전화!!

 

"엄마!! 나 갑자기 북한가 그런데 싸인한 신청서가 있어. 이게 뭐야?!! 내가 왜 북한가?!"

 

"응 잘가"

 

"내 옷은?!"

 

"대충 너 방에 있는거 정리해서 보냈어. 노트북도 넣었다. 불만있으면 신 교수님과 얘기해보렴"

 

뚝!

 

잠깐 내 정실줄도 끊어졌다...

 

바로 신교수님을 찾아갔다. 노크도 하지 않고 문을 열었다. 교수님은 매우 반기는 얼굴을 하고 날 봤다.

 

"오 이번에 유일하게 교환학생으로 가는 천조 학생"

 

"아.... 가는 것도 서러운데.. 내가 유일하네..."

 

"매우 좋은 경험이 될거에요."

 

"삼촌!! 너무해!!"

 

그렇다 엄마와 머리카락 길이만 다른... 삼촌...

 

그렇게 삼촌은 껄껄 웃으며 내 손을 잡고 함께 수영장 앞에 갔다. 도망칠게 눈으로 보인걸까...

 

난 멍하게 있다가 버스를 타고 삼촌이 흔드는 손을 보며 그렇게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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