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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써보자/일이

[소설을 써보자] 일이_2_교환1

by 뀨뀨3737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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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써보자

 

일이_2_교환1

 


버스가 판문점을 통해 넘어갔다.

 

하나가 되는 첫번째 발걸음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타고 있다.

 

판문점에서 넘어갈때는 총 50대의 버스가 넘어갔고

 

내가 탄 버스에 15명 정도 있었으니까 대충 10명 씩 잡으면 500명 정도가

 

북한으로 교환학생이라는 명목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삼촌은 왜 유일하다고 말한거지?!

 

이런 의문이 없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느정도 환송행사 이후 흩어진 버스들...

 

그리고 버스는 한 군데 한 군데 정차하면서 학생을 내렸다...

 

그렇다... 2번째 목적지 이후 다른 곳으로 버스가 이동할때

 

이 버스에는 나 밖에 없었다..;;;

 

어짜피 평양지역은 도시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도시를 지나갔다.... 티비에서 나오는 황량한 벌판이 나왔다.

 

하.... 나 정말... 이거 혹시... 나 팔려감?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아....  멍하다. 잠깐 눈을 붙였다.

 

아직 이게 꿈인 것 같다...

 

흔들 흔들

 

"... 님, 일어나십시오!!"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잠에서 깼다.

 

화약냄새와 흙냄새 그리고 비릿한 냄새가 스친다.

 

"으으..."

 

머야 군대야?!!!

 

덜컥!?!

 

차가 멈추는 충격에 일어났다.

 

아오 군대 꿈을.... ㅂㄷㅂㄷ

 

기사님이 차를 세우고 뒤로 직접 오셨다.

 

"이제 마지막이네, 학생 고생해."

 

그렇게 악수 같은 일으킴을 당해 밖에 내 버려졌다.

 

버스는 되돌아 갔다. 먼가 빨리 가는 것 처럼 느껴진 것 기분 탓이겠지...

 

별이 밝다. 확실히 주변에 빛이 없어야 별이 잘보인다.

 

그런데... 난 여기서 뭐하는 거야.. 무서워 ㅠㅠ

 

전화나 해볼까 엄마한테 전화 했다.

 

통화권 이탈이라고 뜬다.

 

당연한건가...

 

그런데 인터넷 와이파이가 잡힘.

 

물론 암호가 걸려있다.;;;

 

"... 씨발!!!"

 

크게 욕을 해봤다.

 

갑자기 어둠 저편에서 먼가 움찔 거림이 느껴졌다.

 

그리고 빛이 켜지고 날 비췄다.

 

"... 천조 학생인가요?"

 

어색한 서울말이 나왔다.

 

"네 천조 입니다."

 

"안녕하세요. 통일대학교 리철진 입니다. 미안합니다. 생각보다 늦어서 잠깐 들어가 있다가 늦었습니다. 일단 기숙사로 안내하겠습니다."

 

어색함이 밀려왔다. 엄마가 어떻게 뭘 넣었을지 모를 커다란 트렁크 2개와 학교갈때 들고 나온 가방. 그리고 멋내 보려고 입었던 새미정장... 스타일리쉬하고 댄디한 도시남자 이미지를 주려고 했는데.... 눈뜨니 북한이라니!!

 

"아직 날이 좀 찹니다."

 

"괜찮습니다. 철원에서 군생활을 해서요."

 

"아 철원, 제 아바이가 올해까지 철원에 있습니다."

 

"... 아... 혹시 군대 다녀오셨나요?"

 

"아니요. 우수동무로 뽑혀 군에 가지 않고 대학으로 왔습니다."

 

"아.. 네...그럼 나이가 어떻게 되사나요?"

 

"20살 입니다."

 

"아... 제가 형이네요."

 

작게 말했다. 그리고 대화가 없었다.

 

기술사는 주차장 뒤 조금 큰 건물 3개를 지나 언덕 같은 걸 지나 나왔다.

 

건물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자 뒤에 삼각뿔 모양의 건물이 도서관이고 행정지원도 여기서 한다고 했다.

 

기숙사는 가운데 3층정도의 건물과 양 옆의 7층 정도의 2개의 건물이 합쳐진 모습이었다.

 

"도서관과 기숙사만 불이 켜져 있네요. 혹시 등화관제를 하나요?"

 

철진이는 잠깐 생각하곤 말했다.

 

"공부하고 싶으면 도서관에서 하면 되지만 기숙사는 12시가되면 자연히 꺼집니다. 복도와 화장실 말고는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더 있습니다. 기숙사는 05시부터 24시까지만 나들문이 열립니다. 

 

"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따라 오시지요"

 

방은 1인실이었다. 와우 좋은데. 풀옵션의 원룸방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그럼 내일 오전 8시에 오겠습니다."

 

"아 저 전화번호 받을 수 있을까요?"

 

철진이는 바지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겔럭시네.

 

서로 번호를 교환하고 문 앞에서 헤어졌다.

 

전역 후 복한 날... 봄이었다....

 

아놔

 


소설 쓰다 북한 단어 공부할 뻔,...

 

대충 북한 사람은 북한 사투리 섞어 쓴다고 생각해 주세여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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