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팬서_Black Panther_(스포 넘침)

꽤 오래전에 본 마블 영화

히어로 물을 만들라고 했더니 예술 영화를 만들었다.

블랙 팬서 (Black Panther)

---

헐.. 2월 14일에 본거네..

솔로는 이날이 기념일인지 몰랐다...

---

푸산이 나오고...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기술력보다 뛰어난 와칸다의 왕 블랙 팬서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촌 킬몽거를 제거하기 위해

앙숙과 다름 없던 부족에 손을 내밀었고

왕위찬탈에 성공한다.

자신의 인종이 핍박 받는 것을 급진적 저항으로 풀어내려던

킬몽거의 계획은 왕위만 바라보던 티찰라에 의해 사라지게 됐다...

이렇게 인종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위에 얘기는 80% 정도 영화 내용과 관계없음

---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블랙팬서는

지구상 유일하게 비브리늄이 채굴가능한 와칸다의 왕위를 이어 받았다.

그가 선택한 첫번째 임무는

비브리늄을 밀수 하던 율리시스 클로 라는 자의 처벌이었고

그를 잡기 위해 푸산을 습격한다.!!

블랙팬서 인베이다~!!

여기서 마지막 순간 킬몽거에게 털려

율리시스를 놓지고 미쿡의 첩보원의 계략으로

미쿡의 첩보원을 비밀의 제국 와칸다에 데려오게 된다.

실패한 모습에 친한 친구는 실망한다.

킬몽거는 여친과 율리시스를 살해하고

시체를 와칸다로 가져가서 자신이 왕가의 피가 흐르며

왕권에 정식 도전한다.

여기서 티찰라를 탈탈 털어버린 킬몽거는

와칸다의 정식 왕으로 올라서고

압도적인 과학과 무기를 이용해

백인에게 픽박받던 흑인들의 결집과 해방을 위해 싸우길 천명한다.

왕이 된 후, 블랙 팬서의 힘을 받는다.

티찰라가 탈탈 털리자

티찰라 엄마랑 동생 애인 그리고 미쿡 요원은

동네 원수 지간이었던 부족으로 몸을 의탁한다.

몰라 블랙 팬서의 힘의 원천을 빼돌린 일행은

티찰라를 다시 만나 블랙팬서의 힘을 다시 주입하고

킬 몽거 사냥에 나선다.

친한 친구와 여러부족이 킬몽거 편에 선 상황에서

소수와 자신을 따르던 호위무사만 가지고 내전을 진행한다.

그리고 티찰라는 킬몽거 제거에 성공하고

다시 왕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와칸다를 세계시장에 상장한다.

---

뭔가 또 많이 비약한 줄거리..;;

사실 이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은 블랙팬서가 아니다.

이 사람이다.

햄릿과 라이언 킹이 보이는 이영화는

악당을 깨부시는 히어로 무비가 아닌 자신의 내면과 싸워 나가는

나를 찾아 나서는 여정과 같다.

그리고 그 중심은 블랙팬서가 아닌

킬몽거다.

티찰라 아버지가 동생인 킬몽거 아버지를 죽이고

킬몽거 자신은 와칸다에 들어가지 못한채 떠돌았다.

인종을 색깔로 차별하던 시대에

아무런 보호없이 내몰린 킬몽거는

백인들의 세상에서 MIT를 나오고 해군사관학교를 나오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다 와칸다의 잠입을 위해 율리시스 클로의 부하로 들어가 기회를 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상투를 잡고 날아오른다.

그는 와칸다에 분노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티찰라의 가족을 증오하지 않는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에 분노를 느낀다.

그가 이만큼 성장하면서 느껴온 차별과 억압에

자신과 비슷한 인종이 받는 억울함을 눈으로 몸으로 겪은 그는

와칸다의 부와 과학 그리고 군사력을 이용해

억압받는 자들을 구원하려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은 너무 급진적이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이 영화는 생각할 게 많은 영화다.

히어로 영화가 이런 장르로 나아갈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인종 차별에 대한 당사자들의 생각을 조금 엿볼수 있다.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마무리..;;;

난 이영화에 3.5 점을 주고 싶다. 5점 만점이다.

---

영화는 두번봤다. 처음 영웅이 날아다니면서 싸우는 거 같은데

다 어두워서 잘 안보였다.

그래서 메가박스에서 한번 CGV에서 한번 이렇게 2번 봤는데

다 잘 안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