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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와 행복이

[사랑이 행복이] 합사_1

by 뀨뀨3737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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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행복이


(합사)






기다림이 끝나고 행복이와 사랑이를 입양해 왔다.




행복이와 먼저 함께 생활하게 됐고 약 2주 후 사랑이도 함께 했다.


초보 집사 시절에는 고양이가 합사나 새로운 공간에서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행복이는 임시보호하던 분이 데리고 오고 떠나 뒤


당시 자취하던 장소 중 가장 으슥한 곳에서 한동안 나오질 않았다.


임보하시던 분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줬다.


(행복이는 처음에는 다리가 길었다.)


그래서 화장실과 사료 물을 최대한 행복이 근처에 두고


'너 생활 너의 공간 편하게 편하게'를 생각한지 며칠이 지나서 


집에서 일하고 있는 내 옆에와서 자그만하게 "냐~" 하고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제 적응이 끝났구나 싶었지만 행복이는 아직 적응이 끝난게 아니었다.




제대로 행복이의 얼굴을 보는 날은 별로 없었다


간식 줄때 나와서 간식 먹고 오뎅꼬치로 놀아줄때 빼놓고는


숨어서 음침하게 날 관찰하며 날 익혀갔다.


그러다 사랑이가 왔다.


사랑이는 행복이와 정 반대였다. 


행복이의 "하악!! 하악!!" 을 무시하면서 이곳 저곳 탐색하더니


내 다리에 부비적 부비적 거리기 시작했다.



(사랑이는 그냥 길었다...)



행복이는 어느정도 적응된 상태에서 나타난 사랑이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멀어졌다.


그리고 이 둘은 하루가 멀다하고 박터지게 싸웠다. 


보통은 행복이가 싸움을 걸고 사랑이가 맞다가


사랑이가 때리는 모습으로 싸움은 항상 마무리 됐다.


후에 알았는데 행복이가 사회화가 덜 돼서 고양이와 놀 때


물거나 할퀴는 과정에서 힘조절을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놀다가 싸움으로 발전을 많이 했고 이건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다...


사회화에 대해 잘 몰랐을 때는


고양이는 원래 잘 할퀴고 물때 손이나 팔에 구멍나게 물고 그러는 거구나 싶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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